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음식파VS숙소파 가 항상 나뉜다. 의식주 중 '식'과 '주'는 일행과 같이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음식파의 주장은 '여행은 먹으러 오는 것이다. 여기에서 밖에 못 먹는 것이라면 얼마든 발품과 시간을 들여 먹을만하다.'는 것에 더해 '숙소는 잠밖에 더 자냐, 어차피 여행가면 숙소에 있는 시간은 짧다!'라는 것이다. 숙소파의 주장은 '여행은 쉬러 가는 것이다, 잠밖에 안 자긴 하지만 그 잠을 잘 자야 여행이 순탄하다' 그리고 '글로벌 시대에 한국에 없는 음식이 어디있냐!'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굳이 따지자면 숙소이긴 하다. 예전엔 여행일정을 세울때, 숙소에 들어오기를 밤12시, 나가기를 새벽 6시로 일정을 짜기도 했으나 나이가 들면서 그런 일정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