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기 6

[KL한달살기]숙소자랑 2탄

지난 번에 숙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했는데, 알고보니 더 많은 편의시설이 있어서 마저 소개해보려고 한다. 물론 해당 편의시설들은 마법의 빨간키가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1. 수영장 풀빌라나 동남아의 인피니티풀에 가보면 물에 잎,꽃,벌레 기타 등등이 떠 있어서 사진만 찍고 안 가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숙소의 수영장은 매주 화목토 청소를 하고 물관리를 하여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화목토 아니더라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시로 청소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태닝오일을 씻고 들어갈 수 있도록 간이 샤워시설도 있다. 2. 헬스장 아침6시부터 저녁10시까지 운영되는 헬스장으로 아침시간에는 조금 혼잡하긴 하지만 오후나 저녁시간에는 한산하다. 멋진 레이크뷰를 보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고 벽의 3면이..

[KL한달살기]과일향,초코향,스모크향 등 풍부한 향이 나는 너는 향수니 커피니-바샤커피

먼저, 가장 유명한 집을 얘기해보자. 바로 바샤커피이다. 바샤커피는 싱가포르 브랜드인데, 싱가포르 옆집특혜를 받아 말레이시아에도 바샤커피가 여러 곳이 있다. 바샤커피는 향을 더하는 커피인 가향커피인데, 커피를 마셔보면 다양한 향이 차례차례 느껴져서 정말 신기하다. 그래서 커피의 종류도 엄청 다양하다. 자리에 앉으면 책이 3권씩 놓여있는데 1권은 디저트 및 세트메뉴 2권은 커피의 종류 3권은 바사커피의 역사 아래 사진은 2권의 일부이다 이 중 1,2권을 보고 주문을 할 수 있다. 한국인픽:밀라노모닝,1910 점원추천: 로얄피스타치오 35링깃은 아이스로 시켰을 때 한잔 가격 팟으로 시키면 두 잔 반 분량의 커피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이국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그런지 정말 무슨 궁에..

[KL한달살기] 처음은 너무 어려워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날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16시간이 걸렸다. 16시간 동안 엄청나게 순탄하고 단 한번의 방황이나 갈등없이 돌발상황없이 왔음에도 숙소에 도착하고 나니 모든 긴장이 탁하고 풀린다. 그랩을 타고 숙소로 오며 처음 바라본 말레이시아의 하늘은 다행히도 맑디 맑았다. 숙소도 생각보다 훨씬 아늑하고 편리했고 넓었다. 숙소 호스트가 길건너 식당들이 많다고 알려줘서 식사를 하러 나갔다. 처음 보는 음식들은 너무 다양한 맛에 입에 넣는대로 휘몰아치고, 처음 가보는 거리는 차도 사람도 넘쳐나고, 처음 듣는 언어는 영어같기도 하고 중국어 같기도 하고 광둥어 같기도 하고, 처음 내보는 화폐는 이게 1링깃인지, 10링깃인지 계산할 때마다 버벅거리기도 했다. 처음이 휘몰아치는 날이었다. 사실 처음이 어렵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13

[출발]KL로 출발하며

오늘은 출국일이다. 지난주까지는 실감이 크지 않더니 이제는 걱정과 기대가 너나 할것없이 달려든다.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공항까지 6시간 반. 지방러인 나는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4시간 반. 지방에 사는 나는 서럽다. 출발 전 부모님께 안부를 건넨다. 이제 해외에서 전화를 못 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큰일이라도 하러 가는 사람처럼 평소엔 하지도 않던 전화로 출국보고를 한다. "가서 건강 챙기고, 하느님이 보호해주시기를 바랄게" 어느 하늘 아래에서든 부모님 자식인 걸 새삼 깨달으며 어느 하늘 아래 있는 것이 뭐가 중요하다고 다른 하늘을 찾아 가는 걸까. 온갖 생각들이 섞이지만, 기대로 덮어둔다. 아무 생각하지 말아야지. 밤새 달리고 날아갈 그곳. 쿠알라룸푸르까지.

[준비]KL한달살기를 준비하며(2)

어느덧 출국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어떤 것들을 준비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항공권 에어아시아를 통해 예매했다. 미리 준비를 한다면 여러 항공사의 특가를 기다렸다가 잡을수도 있지만 우리처럼 충동적인 계획을 세운다면, 현재가격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니 지금 바로 예매하자! 2. 숙박 쿠알라룸푸르는 한달살기할 숙소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당장 에어비앤비만 들어가봐도 쿠알라룸푸르의 레지던스들이 줄줄이 뜬다. 이곳에서 한달살기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부킷빈탕이라는 지역의 숙소들을 이용한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부킷빈탕을 중심으로 하면 여기저기 여행다니기가 편하다. 그리고 어지간한 핫플도 다 여기 모여있다. 2인가구 기준 한달살기 숙박 금액은 보통 120만원정도 생각하면 된다 조금더 저렴한 곳을 찾는다면 부킷빈..

[준비]KL한달살기를 준비하며

2024년은 내 인생에서 아주 의미깊은 해이다. 몸담아온 직장을 쉬려는 마음을 먹었고 쉬면서 주변과 세상을 둘러보다보니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에게 조금 더 온전한 휴식을 주고자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달살기를 결정하게 되었다. 많은 도시들 중, 그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찾아보자면 환경, 치안, 물가 이 세가지일것이다. 말레이시아는 해외여행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무조건 가보았을 것이다. 말레이시아 본섬과 동편의 섬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본섬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KL)이고 동섬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코타키나발루(KK)이다. 몇해 전 여행으로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왔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저렴한 물가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