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17

[KL한달살기]말레이시아에선 뷔페식이 제일 저렴하다-현지식 1탄

한달살기를 하기 위해 매번 유명한 맛집만 줄서서 먹을 순 없다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주머니 사정 때문.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먹는 스타일의 식당을 가보면 거의 비슷하다. 쭉 반찬들이 늘어서 있고 입구에서 밥을 받아 원하는 반찬들을 담는다. 이건 가게마다 다른데, 반찬의 종류별 단가대로 가격을 받기도 하고 반찬의 개수대로 가격을 받기도 한다. 보통의 현지인들은 반찬을 2~3개 정도 하는 거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식당들은 음료주문을 요구한다. 일종의 자릿세 개념이다 그러니까 말레이시아의 식당가들은 대부분 한 가게에 2개 이상의 식당들이 입점해 있는데 가게 주인은 자리값 개념으로 음료주문을 요구하고 원하는 식당에서 주문해서 음식을 먹는 개념이다. 음식을 골라서 자리에 앉아 있으면 가게주인이 ..

[KL한달살기]과일향,초코향,스모크향 등 풍부한 향이 나는 너는 향수니 커피니-바샤커피

먼저, 가장 유명한 집을 얘기해보자. 바로 바샤커피이다. 바샤커피는 싱가포르 브랜드인데, 싱가포르 옆집특혜를 받아 말레이시아에도 바샤커피가 여러 곳이 있다. 바샤커피는 향을 더하는 커피인 가향커피인데, 커피를 마셔보면 다양한 향이 차례차례 느껴져서 정말 신기하다. 그래서 커피의 종류도 엄청 다양하다. 자리에 앉으면 책이 3권씩 놓여있는데 1권은 디저트 및 세트메뉴 2권은 커피의 종류 3권은 바사커피의 역사 아래 사진은 2권의 일부이다 이 중 1,2권을 보고 주문을 할 수 있다. 한국인픽:밀라노모닝,1910 점원추천: 로얄피스타치오 35링깃은 아이스로 시켰을 때 한잔 가격 팟으로 시키면 두 잔 반 분량의 커피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이국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그런지 정말 무슨 궁에..

[KL한달살기] 쿠알라룸푸르교통에 대하여

생각만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바로 교통이다.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운전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다. 쿠알라룸푸르 역시 마찬가지이다. 쿠알라룸푸르의 이동방법은 보통 아래의 3가지이다. 1. 도보 2. 그랩 3.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택시는 어지간하면 잘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 1. 도보 쿠알라룸푸르의 날씨는 무덥다. 낮에는 대부분 뜨겁고 항상 습하다. 그리고 인도가 너무 빈약하다. 인도가 아예 없는 곳도 있고 있다해도 차도와의 경계가 노란 경계선 하나일 뿐이다. 걸어보니 바로 옆을 쌩쌩 달리는 차들 매연 때문에 10분만 걸어도 목이 매케하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스쿠터나 오토바이, 자동차를 타기 때문에 인도가 더 발달하지 않은 ..

[KL한달살기]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숙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음식파VS숙소파 가 항상 나뉜다. 의식주 중 '식'과 '주'는 일행과 같이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음식파의 주장은 '여행은 먹으러 오는 것이다. 여기에서 밖에 못 먹는 것이라면 얼마든 발품과 시간을 들여 먹을만하다.'는 것에 더해 '숙소는 잠밖에 더 자냐, 어차피 여행가면 숙소에 있는 시간은 짧다!'라는 것이다. 숙소파의 주장은 '여행은 쉬러 가는 것이다, 잠밖에 안 자긴 하지만 그 잠을 잘 자야 여행이 순탄하다' 그리고 '글로벌 시대에 한국에 없는 음식이 어디있냐!'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굳이 따지자면 숙소이긴 하다. 예전엔 여행일정을 세울때, 숙소에 들어오기를 밤12시, 나가기를 새벽 6시로 일정을 짜기도 했으나 나이가 들면서 그런 일정은 생..

[출발]KL로 출발하며

오늘은 출국일이다. 지난주까지는 실감이 크지 않더니 이제는 걱정과 기대가 너나 할것없이 달려든다.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공항까지 6시간 반. 지방러인 나는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4시간 반. 지방에 사는 나는 서럽다. 출발 전 부모님께 안부를 건넨다. 이제 해외에서 전화를 못 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큰일이라도 하러 가는 사람처럼 평소엔 하지도 않던 전화로 출국보고를 한다. "가서 건강 챙기고, 하느님이 보호해주시기를 바랄게" 어느 하늘 아래에서든 부모님 자식인 걸 새삼 깨달으며 어느 하늘 아래 있는 것이 뭐가 중요하다고 다른 하늘을 찾아 가는 걸까. 온갖 생각들이 섞이지만, 기대로 덮어둔다. 아무 생각하지 말아야지. 밤새 달리고 날아갈 그곳. 쿠알라룸푸르까지.

[준비]KL한달살기를 준비하며(2)

어느덧 출국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어떤 것들을 준비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항공권 에어아시아를 통해 예매했다. 미리 준비를 한다면 여러 항공사의 특가를 기다렸다가 잡을수도 있지만 우리처럼 충동적인 계획을 세운다면, 현재가격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니 지금 바로 예매하자! 2. 숙박 쿠알라룸푸르는 한달살기할 숙소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당장 에어비앤비만 들어가봐도 쿠알라룸푸르의 레지던스들이 줄줄이 뜬다. 이곳에서 한달살기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부킷빈탕이라는 지역의 숙소들을 이용한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부킷빈탕을 중심으로 하면 여기저기 여행다니기가 편하다. 그리고 어지간한 핫플도 다 여기 모여있다. 2인가구 기준 한달살기 숙박 금액은 보통 120만원정도 생각하면 된다 조금더 저렴한 곳을 찾는다면 부킷빈..

[준비]KL한달살기를 준비하며

2024년은 내 인생에서 아주 의미깊은 해이다. 몸담아온 직장을 쉬려는 마음을 먹었고 쉬면서 주변과 세상을 둘러보다보니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에게 조금 더 온전한 휴식을 주고자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달살기를 결정하게 되었다. 많은 도시들 중, 그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찾아보자면 환경, 치안, 물가 이 세가지일것이다. 말레이시아는 해외여행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무조건 가보았을 것이다. 말레이시아 본섬과 동편의 섬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본섬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KL)이고 동섬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코타키나발루(KK)이다. 몇해 전 여행으로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왔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저렴한 물가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