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담원을 가게 되었다. 겨우 포장만 되어있는 도로를 굽이굽이 지나, 맞은편에서 차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가다보면 어느새 산길이 나온다 여기가 맞아? 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이런 광경!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울긋불긋함에 설레기 시작한다. 주차장이랄것도 없는 공터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면 카페라기에도 슈퍼마켓이라기에도 애매한 매점이 나온다. 매점에서 간단한 마실것과 주전부리를 사고 소담원 안으로 들어가보면 여기저기 사장님의 손길이 묻어있는 공간들이 나온다. 그리고 사장님의 작업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늘은 용접을 하고 계셨다. 사장님과 살가운 대화를 나눈 건 아니지만, 왠지 이 공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랑스러운 손주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폭신폭신한 바닥의 잔디..